CU 연세우유 한라봉 생크림빵 [후기]

 연세우유 생크림빵을 처음 먹었을 때 크림도 정말 많고 빵도 부드러워서 굉장히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연세우유 빵의 새로운 종류를 발견하면 매번 구매해서 먹어봤고 다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연세우유빵 종류에는 우유 생크림, 초코 생크림, 말차 생크림, 솔티카라 생크림, 황치 생크림, 한라봉 생크림이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게 한라봉 생크림인 듯하다.

 

 이번에 먹어본 연세우유한라봉 생크림빵의 가격은 3,400원이다. 원래 크림빵의 칼로리가 높듯 연세우유한라봉 생크림빵의 칼로리도 525kcal이다.  밥 먹고 디저트로 먹기 좋은 크림빵이지만 칼로리가 한 끼 식사보다 높을 때가 많다. 개인적으로 오렌지나 한라봉 같은 과일의 향이 있는 음식이나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다. 과일본연의 달콤함과 상큼함보다는 껍질의 쌉쌀한 한 향만 나서 그렇다. 연세우유 한라봉 생크림빵을 먹기 전에도 내 입맛에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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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봉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겉면이 기존의 연세우유 생크림빵들과는 다르게 소보로처럼 되어있고 찐득하다. 소보로처럼 생겨서 보기에는 바삭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소보로빵 안쪽 같은 조금은 퍽퍽한 식감이다. 물론 소보로빵보다는 부드럽지만 다른 연세우유 생크림빵들에 비해서는 빵 자체가 더 퍽퍽했다. 아마 한라봉느낌을 주기 위해  위쪽 겉면을 소보로처럼 만들어서 그런 듯하다. 열었을떄 한라봉향도 조금씩 나는데 상큼한 한라봉향이 아닌 한라봉 시럽 같은 찐득한 단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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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에는한라봉 생크림과 한라봉커스터드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생크림도 달았지만 한라봉커스터드가 무척 달았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나는 단맛이 많이 나서 좋았지만 지인은 너무 달아서 별로라고 했다. 달달함 자체로 봤을 때는 맛있고 좋았지만 역시나 한라봉향이 과일의 가볍고 상큼한 달달함이 아닌 말 그대로 시럽의 한라봉향과 진득한 달달함이었다.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어릴 때 시럽감기약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생크림과 빵자체는 너무 맛있었지만 같이 들어있던 커스터드는 호불호가 있을 듯하다.